[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슬러거 라이언 하워드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파워넘치는 타자로 뽑혔다. 스포츠 전문 주간지 <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는 3일(한국시간) 발간한 최신호에서 고정 코너인 현역 빅리거들의 설문 조사 결과 하워드가 '타고난 파워(raw power)'가 가장 뛰어난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타격 기술로 장타를 때리는 선수가 아닌 순전히 타고난 힘이 가장 뛰어난 타자가 누구냐는 조사에서 하워드가 1위로 선정된 것이다. 하워드는 495명의 빅리거가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 31%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005년 88경기서 22홈런으로 두각을 나타낸 하워드는 이듬해 풀시즌을 치르며 58홈런을 기록, 단숨에 홈런왕으로 등극했다. 지난해에도 47홈런으로 여전한 활약을 펼친 그는 올 시즌 타율 2할1푼8리로 부진하지만 벌써 20홈런 고지를 밟아 '타고난 힘'을 과시하고 있다. 하워드는 2004년 데뷔 이후 11.9타수 당 1개꼴로 홈런을 쳐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기록이다. 하워드에 이은 2위는 윌리 모 페냐(워싱턴)가 차지했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거포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페냐는 1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3위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로 9%를 기록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프린스 필더(밀워키, 이상 6%), 애덤 던(신시내티) 맷 홀리데이(콜로라도, 이상 4%) 조시 해밀턴(텍사스)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데이빗 오르티스(보스턴, 이상 3%) 등 내로라 하는 거포들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두 27명의 선수가 2표 이상을 획득했고, 파워히터가 적은 미들 인필더 중에서는 플로리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가 유일하게 득표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