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샤빈, "이제는 제니트를 떠나야 할 시간"
OSEN 기자
발행 2008.07.03 07: 46

"이제는 제니트를 떠나야 할 시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팀 일원으로 지난 유로 2008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현 소속팀인 제니트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아르샤빈은 로이터 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제니트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면서 "여러 가지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샤빈은 이미 2007~2008 UEFA컵에서 소속팀 제니트에 창단 첫 우승을 안겨주면서 각 팀의 영입 대상에 오른 바 있다. 스페인, 잉글랜드 두 리그의 강팀들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은 상태다. 프랑크 라이카르트 전 감독이 물러나고 호셉 과르디올라가 부임해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인 바르셀로나는 아르샤빈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아르샤빈은 이번 유로 2008에서 2골 1도움의 활약을 기록하며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몸 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상황. 아르샤빈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말하기가 어렵다"며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제니트는 마음이 떠난 아르샤빈을 이용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연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아르샤빈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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