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간판 골잡이 욘달 토마손(32, 비야레알)의 페예노르트 이적이 확정됨에 따라 영국 언론은 이천수(27)가 페예노르트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 총 31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한 비야레알의 토마손이 페예노르트와 이적 협상에 사인을 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3년. 지난 1998년 페예노르트에 입단해 13골을 터트리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끄 바 있는 토마손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베테랑 공격수로 활약했다. 토마손의 페예노르트행이 확정됨에 따라 이천수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영국 언론은 네덜란드에서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향수병으로 인해 국내에도 잠시 들어가는 등 페예노르트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천수가 한국으로 돌아갈 것임을 기정사실화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면서 K-리그 전북 현대와 이적 협상 내용을 설명한 영국 언론은 "이천수가 전북의 조재진과 함께 뛴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는 전북 측 목소리도 담았다. 국내 리그 실정과 맞지 않는 이적료 때문에 국내 복귀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이천수가 소속팀 페예노르트마저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마치는 등 사실상 그를 방출하려는 듯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들도 지난 2일 "이천수가 페예노르트에서 전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발목 수술 후 재활을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며 그가 사실상 페예노르트를 떠날 것임을 시사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