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이제는 상승세 잇기 도전이다. 두산 해외파 출신 우완 정통파 김선우(31)가 상승세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선우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바로 전 등판에서 올 시즌 최다 투구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승, 선발진 잔류에 성공한 김선우는 부진탈출이 아니라 상승세를 잇기에 도전한다. 한화는 베테랑 우완 정민철(36)을 선발로 예고하며 3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기대를 모으며 두산에 입단한 김선우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3패 방어율 5.35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군에 떨어지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직구 위주의 단순한 투구내용으로 어려움을 초래한 김선우는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불펜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을 정도로 불안불안한 피칭을 거듭했다. 하지만 김선우는 마지막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등판한 김선우는 7이닝 동안 86개의 공만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이닝이었다. 한화를 상대로는 딱 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4월8일 잠실 한화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패전을 떠안은 전례가 있다. 하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한화는 정민철을 내세워 두산전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정민철은 올 시즌 16경기 모두 선발등판해 5승8패 방어율 5.23으로 제2선발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는 약했다. 3경기에 선발등판해서 승없이 2패 방어율 5.30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민철은 최근 5경기에서도 1승3패 방어율 6.65로 투구내용이 나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