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봉중근-송은범, '반드시 이긴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3 09: 54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로 거듭난 봉중근과 SK 와이번스의 영건 송은범이 3일 잠실구장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7승 5패 방어율 2.99로 LG 마운드의 기둥 노릇을 하고 있는 봉중근은 3일 SK를 상대로 시즌 8승과 팀의 2연승을 노린다. 봉중근의 올시즌 SK전 성적은 3경기서 1승 1패 방어율 4.58로 썩 좋은 편이라 보기 힘들다. 게다가 SK 타선에는 봉중근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타자가 많다. 박재홍(7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과 이진영(2타수 1안타 1타점)은 봉중근을 상대로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8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매서운 타격을 자랑했던 박재상도 지난 1일 1군에 합류하며 봉중근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정근우 또한 9타수 4안타(1홈런) 1타점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봉중근은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를 갖춘 동시에 주자 견제 능력이 탁월한 투수다. 단타를 맞아도 주자를 묶어둘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현재 LG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투수다. 봉중근이 잠실벌서 호투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 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시즌 6승 4패 방어율 4.34를 기록 중인 송은범의 가장 최근 승리를 지난 6월 11일 LG전서 거둔 것이다. 송은범은 당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으나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20여 일만의 승리를 노리는 송은범 또한 LG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특히 좌-우 에이스로 손꼽히는 김광현과 채병룡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상태라 팀을 위해서도 송은범의 승리는 절실한 상황이다. 외국인 듀오 케니 레이번과 케니 레이 또한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SK는 선발진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은 상태다. 송은범이 주의해야 할 타자는 LG의 3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안치용이다. 안치용은 송은범을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지난 경기서 분투했다. 안치용을 막아내는 동시에 지난 1일 홈런포 가동을 재개한 페타지니의 방망이를 묶는다면 송은범이 봉중근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가능성 또한 적지 않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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