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일 삼성전에서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을 내세우고 3-7 참패를 당했다. '사자 사냥꾼'이라고 불릴 만큼 삼성전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손민한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7실점(4자책점) 난타 당했다. 에이스의 패배는 1패 이상의 영향을 미친다. 믿었던 손민한이 무너졌으니 아쉬울 뿐. 전날 경기가 우천 연기돼 달콤한 휴식을 취한 롯데가 1일 패배를 설욕하고 승리의 찬가를 부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 선수단은 전날 경기가 우천 연기된 뒤 원정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친 선수들에게 피로 회복제가 될 것인지 경기력 저하라는 독이 될지 지켜볼 일. 해외파 출신 송승준(28)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8승 4패(방어율 4.07)를 기록 중인 송승준은 지난달 24일 SK와의 대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밸런스가 무너졌다는게 송승준의 평가.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승리 없이 1패(방어율 12.46)에 그친 송승준이 삼성전 첫 승을 따낼 태세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웨스 오버뮬러(34)를 선발 예고했다. 6승 6패(방어율 5.62)를 거둔 오버뮬러는 최근 구위가 좋지 않다. 지난달 다섯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2승 3패(방어율 7.77)에 그쳤다. 특히 4월과 5월 방어율이 각각 4.26과 5.40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구위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 셈. 롯데전에서 승리없이 1패(방어율 4.50)를 기록 중인 오버뮬러도 올 시즌 롯데전 첫 승을 노린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