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무패 제동' 서울, 부상자 없이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8.07.03 10: 04

'신예' 이승렬(19)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이 18경기 무패행진(15승 3무)을 달리던 수원의 발목을 잡았다. 부상 선수도 없어 서울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은 지난 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 A조 7라운드 경기서 이승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수원의 18경기 무패행진을 가로막았고 '라이벌전'에서도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비가 오는 가운데 승리를 맛본 서울 선수들은 그동안 컵대회 부진을 씻고 첫 승을 신고해 1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비록 A조 최하위를 탈출하지 못한 서울이지만 리그에서는 6승5무1패, 승점 23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어 순위표 앞에 있는 수원과 성남을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수원이 주전들의 부상으로 주춤하기 시작한 가운데 서울은 경기에 못 뛸 정도로 부상 중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어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5월 11일 인천전에서 갈비뼈가 부러졌던 박용호도 부상에서 회복해 수원전서 풀타임을 소화함에 따라 서울은 선두 수원을 따라잡기 위해 준비를 모두 마쳤다. 수원전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박주영(23)도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진 컵대회 경기라 감독과 면담을 통해 잠시 휴식을 취한 것일 뿐 오는 5일 정규리그 포항전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십자인대가 끊어졌던 심우연도 2군 경기를 대부분 소화하며 골을 기록할 정도로 몸상태가 올라왔다. 단지 치열한 주전 경쟁으로 인해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이로써 전열을 갖춘 서울은 5일 포항과 리그 경기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홈에서 3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박주영은 2년간 홈에서 포항과의 5경기서 4골, 김은중은 3골을 터트렸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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