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누아르의 결정판 '영웅본색'의 한국판 리메이크 감독으로 '게임의 법칙' 장현수 감독이 낙점됐다.
제작사 핑거프린트는 3일 '일본 포뮬러엔터테인먼트와 기투자금 50억원 외 추가 투자(모두 100억원 규모) 확정으로 '영웅본색'의 리메이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박형준 핑거프린트 대표가 원작의 오우삼 감독, 테런스 챙 프로듀스와 계속 협의 끝에 장현수 감독을 최종 선정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지난 1986년 오우삼 감독이 주윤발 장국영 적룡 등을 주연으로 찍은 '영웅본색'은 이후 홍콩 누아르가 아시아 시장을 석권하는 디딤돌을 놓았다. 이 영화로 주연발은 아시아 최고 액션 스타의 자리에 올랐고 '영웅본색'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핑거프린트 측은 '영웅본색'의 촬영을 한국 뿐 아니라 태국 일본 등에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밝혔다. 또 한국영화 최초로 아시아 동시 개봉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웅본색'은 아직 주연배우 캐스팅은 이뤄지지 않은 채 해외 로케이션 헌팅과 시나리오 수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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