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선발 등판 한 차례 거른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3 11: 26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톰 션(31)이 구위 회복을 위해 당분간 중간 계투로 나선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지난 2일 대구 롯데-삼성전이 우천 연기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구위가 좋지 않은 션이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 뛰고 중간 계투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 감독은 "선발 투수가 5~6이닝을 소화해야 하나 무너지기 일쑤"라고 꼬집은 뒤 "기회를 줄 만큼 줬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일침을 놓았다. 제이콥 크루즈(35)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션은 다섯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5패(방어율 8.34)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1회에만 5점을 내주며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당했다. 빅리그 출신 웨스 오버뮬러(34)도 6승(6패)을 따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4월 6경기에 등판, 3승 2패를 따낸 오버뮬러는 5월 1승 1패, 6월 2승 3패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방어율이 나빠져 선 감독의 믿음을 주지 못한다. 오버뮬러는 "최근 투수 밸런스가 무너져 고전했으나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혁(25)과 안지만(25) 등 특급 계투진이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한 뒤 7월 반격을 다짐한 삼성은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 탈출이 절실하다. 이들이 삼성의 7월 반격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what@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