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기미 경보!
OSEN 기자
발행 2008.07.03 15: 57

#사례1. 아이를 낳고 기미가 생겼는데 갈수록 심해집니다. 출산 후 얼굴에 기미가 생겼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거니 생각했는데, 반대로 점점 심해지네요. 출산으로 인한 기미는 몸이 회복되면 사라지는 것 아닌가요? 피부과도 가보고 마사지 샵에도 다녀봤지만 호전되지가 않습니다. #사례2. 바닷가로 바캉스를 다녀온 후 눈 주위에 기미가 생겼어요. 이번 여름휴가 때 바다로 바캉스를 다녀왔습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며칠 있다보니 눈가에 기미가 생겨있네요. 나름대로 신경쓴다고 자외선 차단제도 바르고 썬캡도 쓰고 다녔는데 별 소용 없었나 봅니다. 최근 기미 치료를 위해 본원을 찾은 환자의 대부분이 위와 비슷한 경우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바캉스를 다녀온 후 기미가 생기거나 악화 되었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산후에 나타난 기미 치료를 위해 내원한 분들도 몇분 있었다. 기미의 가장 큰 원인은 물론 자외선에 노출되어 멜라닌 색소가 피부를 잠식하는 경우다.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이나 야외 풀에서 무리한 일광욕을 하다보면 어느새 눈밑에 거뭇거뭇한 자국의 기미가 남게 마련이다. 그리고 산후의 기미 같은 경우는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스트레스와 과로도 기미를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이유가 어찌되었던간에 한번 생긴 기미는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기미는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만약 자신의 피부에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기미가 생길 수 있음을 알고 평소보다 피부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 기미가 발생할 때 느껴지는 피부 증상 ▲피부 탄력이 없다. ▲화장이 안받는다. ▲얼굴이 쉽게 벌게진다. ▲따끔거린다. ▲피부가 건조하다. ▲각질이 인다. ▲잡티가 나타난다. ▲화장품 사용시 따갑거나 가려움이 있다. ▲실핏줄이 비친다. ▲클렌징시 얼굴이 따갑다. 물론 이런 증상들이 있다고 하여 갑자기 기미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위와 같은 증상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난다면 충분한 주의를 가지고 피부관리를 해야한다. 기미 치료에 좋은 천연 재료로는 목이버섯, 감초, 콩비지, 녹두, 팥 등이 있다. 한의원을 내방해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약재로 만든 팩 등을 사용하지만 집에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 기미 치료에 효과적인 팩 △ 살구씨 살구씨는 미백효과가 뛰어난 제품으로 화이트닝 화장품 원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살구씨를 잘 으깨서 달걀 흰자와 혼합한 뒤 얼굴에 바르면 기미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그리고 가장 많은 여성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오이도 역시 기미를 없애고 하얀 피부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천연 약재로 쓰인다. 특히 모공 수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차갑게 만들어 얼굴에 마사지 해주면 좋다. △ 백봉령 옛날부터 임신 이후 기미가 심한 경우에 많이 사용하던 재료다. 백복령을 곱게 가루를 내어 꿀에 개어 밤마다 바르고 자면 완치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효과를 보여준다. △ 천궁 한방 약재로 피를 맑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많이 사용되는 천궁도 얼굴에 바르면 미백, 보습, 진정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되어 여드름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기미를 흔히 간반(刊半)이라고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기미, 검버섯 등은 체질적인 문제 및 내장기관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침으로 다스리기도 한다. 따라서 침을 맞는 자리를 알아 지압을 꾸준히 하면 보다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발목 안쪽에서 안쪽 복숭아뼈와 뒤꿈치 아킬레스 건 사이의 오목한 지점을 태계(太溪)라고 하는데 이 부분을 엄지 손가락으로 지긋이 눌러 주면 효과적이다. 또 유두와 유두 사이의 가운데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압을 하면 좋다. 양손을 겹쳐서 힘있게 눌러 주면 호흡과 순환이 바르게 되는 효과가 있다. [글 : 명옥헌한의원 김진형 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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