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하우머치’, “더 이상의 조작 논란은 NO"
OSEN 기자
발행 2008.07.03 16: 00

SBS '아이디어 하우머치' 제작진이 파일럿 방영 당시 빚어진 조작논란에 대해 철저한 보완으로 더 이상의 조작 논란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SBS 민인식 책임 프로듀서는 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간담회를 갖고, "파일럿 때 논란이 있었으나 지난 6개월간 보완 장치를 마련했다"며 "서류상으로도 거의 대부분의 제거 장치를 마련했다. 더 이상 논란이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하우머치'는 지난 1월 파일럿 프로그램 방영 당시 낙찰 업체에서 이미 유사한 상품을 서비스하고 있었다는 문제제기가 이뤄지면서 조작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이 업체와 경매에 참여한 다른 업체가 긴밀한 관계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담합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민 프로듀서는 “경매참여자들에게는 사전에 각서를 받아 담합을 방지하고,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참여회사의 대주주 명부 확인을 비롯, 개발자와 CEO와의 관계여부, 참여 CEO들끼리의 관계여부 등을 체크하고 있다”며 “교수 자문단을 구축해서 아이디어 제품에 대한 평가나 거래 관계에 대한 평을 함께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이혜미 변리사는 "의뢰가 들어오면 서류 검증 등을 통해 거짓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지도 찾는다"고도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의 장점으로 아이디어를 기업에 연결시켜주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발명 의혹을 고취시키는데 있다고 말했다. 민 프로듀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살린다는 대의명분을 유지하려 한다. 좋은 개발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자금으로 사라지는 불행함을 없애보자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전장치가 철저할수록 그 만큼 흥미요소가 감소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민 프로듀서는 “진중하고 무거운 내용이 아닌 내용자체를 감각적으로 방송하려 한다”며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게끔 예능에 가까운 경매쇼로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행을 맡은 서경석은 “건조한 내용을 재밌게 진행하는 것이 내 몫”이라며 “새로운 형식이 나오기 힘든 버라이어티에 오랜만에 방송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많이 격려하고 봐달라”고 전했다. ‘국내 최초 아이디어 경매쇼'를 표방하는 ‘아이디어 하우머치’는 개발자들이 내놓은 아이디어 상품을 유망중소기업 CEO 등이 경매를 거쳐 계약을 맺어 사는 형식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12시 방송되고 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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