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박주영, 역할에 맞춰 성장해야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3 16: 34

"예전의 박주영이 아닌 만큼 선수로서 사생활 등 모든 부분에서 성장해야 한다". 3일 오후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세뇰 귀네슈(56) FC 서울 감독이 '애제자' 박주영(23)에 조언을 했다. 이날 귀네슈 감독은 "앞으로 (박)주영이 FC 서울, 대표팀, 올림픽대표팀 등 자신을 원하는 곳이 많아질 만큼 더 적극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잦은 경기에 출전하며 지쳐가는 박주영이 조금 더 적극적인 변화로 돌파구를 찾았으면 한다는 의미였다. 이는 지난 6월 23일 "한국 선수들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던 발언의 연장선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국 선수들은 대표팀에 선발되면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팬도 많아졌다는 이유로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고 일침을 놨다. 여기에는 귀네슈 감독이 아끼는 이청용과 박주영도 포함되어 있었다. "(박)주영이에게 말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고 운을 뗀 귀네슈 감독은 "자신의 인생 방향이 바뀌면 그 방향에 맞춰 변해야 한다"며 "예전의 박주영이 아닌 만큼 선수로서 사생활 등 모든 부분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이는 영리하기에 이 문제를 손쉽게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지 훈련하는 법과 쉬는 법을 잘 조율하라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또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에 목표 의식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그는 "박주영 자신이 K리그에서 우수한 선수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대표팀에서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그 어떤 해외파보다 뛰어난 선수가 박주영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이겠지만 지금의 노력이 박주영을 한 단계 뛰어난 선수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본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쥘 수 있는 선수"라며 "대표팀 선수로서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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