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선수 아닌가. 2군에서 구위도 끌어 올렸다고 하고…"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미륵' 신윤호(32)의 1군 등록에 대해 짧게 이야기했다. SK는 3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신인 투수 임성헌(23)을 대신해 신윤호를 전격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신윤호는 지난 2001시즌 LG서 15승(공동 1위) 6패 18세이브 방어율 3.12(1위)를 기록하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경력의 프로 15년차 우완으로 당시 김성근 감독은 감독대행으로 신윤호를 지도했다. 김 감독은 "팀 투수진이 부족한 상태라 1군에 올렸다. 아까 구장에 도착한 것 같은데 지금은 안 보이네"라며 신윤호의 1군 등록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신윤호는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 2군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6개를 기록하며 피안타와 사사구 없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신윤호에 대한 세부적인 질문에 김 감독은 "구위가 꽤 올라왔다고 들었다.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는 사이드암으로 팔 각도가 내려간 상태였는데 지금은 다시 팔을 올린 상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기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팀 내에 투수들이 부족한 상태라 신윤호에게도 출장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경력을 갖춘 선수니 중간 계투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arinelli@osen.co.kr 김성근 감독-신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