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부터는 더욱 완벽하게 바뀔 것이다". 생애 첫 MSL 4강에 올라간 이영호(16, KTF)의 자신감은 충만했다. 3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서 열린 MSL 8강전서 '비밀병기'라 불리는 손주흥(18, 르까프)과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표정에는 우승까지 해내겠다는 의지가 가득했다. 이영호는 "이번주까지 학교가 시험기간이었다. 때마침 몸도 많이 안 좋아서 너무 힘들었다. 다음주부터는 학교 시험도 끝나고 아무 문제가 없다. 다음 경기 부터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부를 내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접전 끝에 MSL 4강에 올라갔다. ▲ 이번주는 학교 생활과 겹쳐서 너무 힘이 들었다. 다음주 부터는 시험도 끝나고 문제가 없을 것이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부를 걸겠다. - 경기 전 예상 스코어는 몇대 몇이었는지. ▲ 3-0을 예상하고 왔다. 4경기가 자신있어서 3-1까지 생각했다. 그런데 4세트를 내주니깐 타격이 컸다. 특히 유리했던 경기를 상대 탱크를 놓치는 바람에 져서 흔들렸다. 4세트가 끝나고 혼자서 마인드 컨트롤로 5세트를 대비했다. - 마지막세트는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 마지막 경기는 1경기서 사용했던 빌드를 또 사용했다. 상대가 긴장하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 - MSL서는 처음으로 4강에 올라왔다. ▲ 모든 대회를 열심히 해서 잘하자는 생각이다. 연습을 열심히 하는게 내 목표다. 아무래도 스타리그가 떨어지는 바람에 욕심이 생기긴 한다. 욕심 안부리고 MSL서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겠다. - 4강서 박지수와 맞붙는다. ▲ (박)지수형은 잘하는 테란이다. 내 스타일은 항상 똑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파악해도 상관없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7월 5일이 생일이다. 이번 내 생일 선물로 MSL 8강전 승리와 삼성전자전 승리를 생각했다. MSL은 이겼으니 이번에는 프로리그서 이겨야 겠다. 모두 이겨서 팀이 포스트시즌 올라가는데 일조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