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선이 집중력이 돋보였다. 롯데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진 5회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6점을 뽑아 11-3으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3연승을 내달렸으나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2로 뒤진 롯데의 5회초 공격. 박기혁의 우전 안타와 정수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롯데는 김주찬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삼성 포수 현재윤이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2루에 있던 박기혁이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무사 2,3루 득점 찬스. 조성환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4-2로 역전시키자 거인 타선은 불을 뿜었다. 1사 1,3루서 가르시아의 우전 안타, 손광민의 2타점 3루타로 5점차로 달아났다. 롯데는 7-2로 승부를 결정지은 9회 2사 1,3루서 카림 가르시아가 삼성 톰 션과 볼 카운트 2-2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는 120m 짜리 3점 홈런을 작렬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 박기혁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탰다. 선발 송승준은 6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9승(4패)을 따냈다. 공격에서는 가르시아가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기혁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삼성은 1회 상대 수비 실책과 양준혁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먼저 얻으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으나 5회 결정적인 악송구로 무너지고 말았다. 9회 채태인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선발 웨스 오버뮬러는 4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