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류현진, 다시 한 번 SK 잡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7.04 06: 51

[OSEN=이상학 객원기자] 괴물이 또 다시 뜬다.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1)이 독주체제를 구축한 ‘최강군단’ SK를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뜬다. 류현진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바로 전 등판에서 SK를 상대로 완봉승하며 괴물 부활을 알린 류현진은 한화의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 한화를 가장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는 SK도 모모모(33)를 선발예고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해로 3년차가 된 류현진은 15경기에서 7승5패 방어율 3.91을 기록하고 있다. 팔꿈치 부상 등으로 5월부터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데뷔 후 처음 1군 엔트리에도 말소됐던 류현진이지만 SK를 상대로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 방어율 2.66으로 위력을 떨쳤다. 4월30일 대전 SK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선발승했지만, 5월17일 문학 SK전에서는 5⅓이닝 4실점으로 밋밋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문학 SK전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하며 욱일승천하는 SK의 기세를 확 눌렀다. 이날 경기에서 총 투구수는 109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인 피칭이었다. 특히 팔꿈치 통증 등으로 주위의 우려가 많은 가운데 거둔 완벽한 피칭이라 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SK 김성근 감독마저도 극찬을 아끼지 않은 정도로 놀라운 투구내용으로 과연 이날 경기에서도 그 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괴물 류현진에 맞서 SK는 케니 레이로 승부한다. LG와의 주중 경기에서 2연패하며 상승세가 제대로 꺾인 SK는 레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진다. 다윈 쿠비얀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뒤늦게 합류한 레이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방어율 6.7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문학 삼성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승을 챙겼으나 지난달 27일 문학 한화전에서 3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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