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만제로'가 촛불집회 발언 논란을 불렀던 정선희 대신 3일 방송부터 김원희를 전격 투입하면서 시청자 의견이 찬 반으로 대립하고 있다. '불만제로'는 지난 6일 자체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정선희씨는 이번 촛불집회 발언과 관련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자 불만제로 MC에서 하차하기로 하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공지한 후 기존의 3인 MC 체제에서 한 자리를 비웠었다. ‘불만제로’의 임채유 CP는 당시 “제작진의 회의 결과 정선희씨의 하차가 결정됐다”며 “후임 MC는 수일 내로 결정될 것”며 “라디오나 다른 프로그램에 정선희씨가 복귀를 하게 되더라도 ‘불만제로’의 경우 시사프로그램이라는 특성 때문에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제작진과 정선희씨 측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정선희는 지난 5월 22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서 자전거를 잃어버린 한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다 촛불집회와 관련, “작은 것들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본의 아니게 시의적절하지 못한 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공개사과했지만 자신이 진행하던 주요 프로그램들에서는 대부분 하차한 상태. 시간이 흐르면서 '너무 마녀사냥 식으로 몰아간 것 아니냐'는 시각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에 3일 방송후 이 프로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선희씨 사건 정말 너무한 것 같다' '왜 김원희가 나오는지...'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새 얼굴 김원희의 등장에 '김원희씨 기대 많이 하겠다' '원희 언니 좋아요' 등의 응원글도 상당수. '불만제로'는 이날 가짜 돼지갈비와 주유소의 주유량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사례를 보도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