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부상병동'이 되어버린 울산이 최하위 부산과 시즌 첫 대결을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울산 현대는 오는 5일 저녁 7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지난 2일 제주와의 컵대회 7라운드 경기서 1-0으로 승리, 최근 6연패를 끊고 상승무드로 전환할 계기를 마련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같은 날 벌어진 전북과 컵대회 경기서 오장은과 박병규를 부상으로 잃어 전력 손실을 입은 채 경기에 임한다. 5승5무2패, 승점 20점으로 5위를 마크 중인 울산은 이번 경기서 승점 3점을 획득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지만 선수들의 부상으로 부담스럽다. 오장은이 3일 정밀검사 결과 왼발목 인대 부분파열로 4~6주간 공백이 예상되는 울산은 수비수 박병규마저 전북전에서 전반 10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돼 3개월 이상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 관계자는 "오장은의 부상도 심각하지만 박병규의 공백이 더욱 아쉽다"고 밝혔다. 수비의 핵인 박병규가 빠지면서 리그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양동현이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 전북전서 2골을 넣으며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다. 반면 부산도 최근 컵대회 포함해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홈서 연승에 도전한다. 비록 리그서 단 1승만을 거두고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3무 8패)이라는 결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부산은 '이적생' 서동원, '골 넣는 수비수'가 되어버린 김유진 그리고 안정환까지 준비 중이다. 서동원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 중이며 김유진은 2경기 연속 득점으로 부산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이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