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성준, 이제는 골든 마우스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4 09: 33

이제는 골든 마우스다. '에버 스타리그 2008' 화두는 '최종병기' 이영호의 질주였다. 그러나 이제는 단연 '투신' 박성준(21, STX)의 두 번째 골든 마우스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3일 저녁 STX 연습실,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에버 스타리그 2008' 4강전 손찬웅(르까프)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한 창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박성준을 만날 수 있었다. 박성준은 e스포츠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일 인 중의 하나. 저그 최초로 개인리그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 테란을 상대로 저그가 최초로 결승서 이긴 위대한 저그 플레이어다. 2005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준우승 이후 장기간 침체했었지만, 2008년 STX 이적 이후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서 멋지게 부활에 성공했다.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박성준에게 남은 것은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골든 마우스다. 골든 마우스는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기념 트로피다. 박성준은 '질레트 스타리그 2004'와 '에버 스타리그 2005'를 우승해 이번 '에버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위메이드 이윤열에 이어 두 번째 골든 마우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박성준은 오랜만의 4강전에 크게 고무된 상태. 더구나 상대가 프로토스라는 점이 박성준에게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박성준은 스타리그 다전제에서 프로토스에게 패한 적이 없다. '질레트 스타리그 2004' 결승에서는 박정석을 3대1로 꺾었고 '05~06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에서는 안기효를 2대0으로, 4강에서는 박지호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서 안기효를 다시 한번 2대0으로 물리치며 녹슬지 않은 프로토스전을 과시했다. 박성준은 김구현, 김민제 등 팀 내 프로토스들과 연습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박성준은 "오랜만의 4강전이라 크게 기대된다"며 "프로토스전에 자신이 있는 만큼 반드시 결승까지 올라 잠시 주춤하고 있는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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