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농구, 하승진 이용한 '확률농구'로 올림픽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7.04 10: 12

"하승진을 이용해 내외곽의 밸런스를 맞춘 플레이로 베이징행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겠다". 지난달 23일부터 7월 1일까지 중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남기(48)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훈련 성과에 크게 만족하며 올림픽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남기 감독은 4일 "중국 프로팀과 리투아니아 22세 이하 팀과 경기에서 장신과 몸싸움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다"면서 "하승진을 이용한 플레이를 더욱 다듬는 게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중국전훈 동안 6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5승1패를 거뒀다. 중국 프로팀에는 모두 승리를 거두었지만 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에는 101-85로 패했다. 하지만 3쿼터까지 접전을 펼치는 등 점수 차와는 다른 경기를 펼쳤다. 김 감독은 "하승진이 중국 팀들과 경기서는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면서 "하지만 리투아니아와 경기서는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그러나 리투아니아와 경기서 외곽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분업화 된 확률 농구를 구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남기 감독은 확률 농구로 이번 최종예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 리투아니아와 경기서 나타난 것처럼 하승진(23)과 김주성(29)이 외곽에서 기다리고 있는 주희정(31), 양희종(24) 그리고 전정규(25) 등에 기회를 만들어 내는 등 새로운 공격루트를 개발한 것. 김남기 감독은 "오는 7일과 8일 존스컵에 출전하는 대학선발팀과 최종 담금질을 가질 예정이다"며 "이번 최종 연습 경기를 통해 내외곽의 밸런스 찾기에 치중할 것이다. 특히 캐나다의 전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올림픽 출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14일(한국시간)부터 그리스 아테네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서 캐나다 슬로베니아와 한 조에 속해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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