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마일영, ‘상승세 불을 다시 붙인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4 11: 40

우리 히어로즈의 ‘너클볼러’ 마일영(27)이 한풀 꺾인 팀상승세에 다시 불을 붙이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마일영은 4일 잠실구장 두산전에 선발 등판, 시즌 8승 사냥에 나선다. 마일영은 올 시즌 히어로즈 선발진에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해주고 있는 좌완 기둥이다. 지난 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올 시즌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하고 묵직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140km 중반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와 변화구를 안정된 컨트롤로 구사하고 있다. 이따금씩 구사하는 신무기인 ‘너클볼’이 유명하다. 최근 3연승으로 호조여서 히어로즈 천적인 두산 타선을 맞아 4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두산전에는 2번 등판해 승패없이 물러났다. 첫 등판이었던 5월7일 경기선 7.1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승없이 내려갔고 2번째 등판이었던 5월25일 경기선 2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했다. 한 번 호투하고 한 번은 부진했던 셈이다. 히어로즈는 올 시즌 두산전서 유독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전적 1승 7패로 ‘고양이앞의 쥐’였다. 6월24일 좌완 선발 이현승의 호투로 유일한 승리를 거뒀다. 때문에 마일영으로선 두산 강타선을 잠재우는 한편 최근 가입금 미납사태로 뒤숭숭한 팀분위기를 다시 살려야하는 책임을 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전날 KIA전서 완패를 당해 중단된 연승행진을 재점화해야 한다. 다행히 상대 선발이 신예로 선발 무게감에서는 마일영이 조금 낫다. 두산은 신예 강속구 투수인 우완 이원재를 선발 예고했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길때마다 대체로 마운드에 오른 이원재는 아직 승없이 2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빠른 볼과 낙차 큰 변화구를 가지고 있지만 컨트롤이 아직 불안한 미완의 기대주이다. 그래도 지난 등판(6월28일.삼성전)서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팀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깝게 패전이 됐지만 구위를 쓸만했다. 이번이 5번째 선발 등판으로 히어로즈에 강한 팀타선이 든든한 배경이다.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양팀 중 어느 쪽이 전날 패배를 털어내고 상승세에 다시 불을 붙일 것인지 주목된다. sun@osen.co.kr 마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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