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영무 위원장은 4일 축구회관에서 6차 기술 위원회 결과를 보고하는 기자 브리핑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지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7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 선수들의 정예화와 극대화 필요 ▲ 빠른 공수 전환 ▲ 세트피스의 중요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지난 2005년 말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2년 7개월간 기술위원회를 이끌면서 축구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부임기간 중 기술 교육국의 신설과 2006 독일 월드컵 원정 첫 승을 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고 자평했다. 이 위원장은 "허감독을 잘 보좌하지 못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 사임하기로 결심했다" 고 자신의 능력 부족과 기술위원장직 수행에 한계가 있었음을 이유로 들었다. 이날 이 이원장 뿐만 아니라 기술위원 전체가 사퇴했다. 또한 그는 "3차 예선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 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더욱 능력있는 기술위원과 기술위원장이 뒷바라지 해준다면 더 좋을 것" 이라면서 "당장의 비판보다는 격려와 용기를 준다면 한국 축구는 더 발전할 것이다. 감독이 소신을 펼 수 있도롣 많이 도와달라" 고 당부했다. 이날 사퇴한 이 위원장은 앞으로 내셔널리그 안산 할렐루야 일에만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범한 축구인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위해 작은 보탬이 되겠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