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박성준, 손찬웅 꺾고 두번째 골든 마우스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7.04 20: 27

'이제는 골든 마우스다'. '투신' 박성준(22,STX)이 29개월, 시즌으로는 7시즌만에 스타리그 결승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다시 올렸다. 박성준은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8' 4강전 손찬웅과의 경기서 넘쳐나는 공격본능으로 3-0 완승을 거두고 스타리그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박성준은 2005시즌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 이후 29개월만에 스타리그 결승 진출의 감격을 맛보며 두번째 골든 마우스에 도전하게 됐다. STX 이적 이후 절치부심의 각오로 임한 박성준의 기세가 초반부터 손찬웅을 압도했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올라온 손찬웅이지만 박성준의 드센 공격을 감당하지는 못했다. 프로토스를 상대로 가장 강력하다는 박성준의 전투방식은 '투신'이라는 자신의 애칭을 빛내기에 조금도 아까움이 없었다. 첫세트부터 투신의 전투본능이 그야말로 넘쳐났다. '화랑도'서 박성준은 초반 저글링 견제로 손찬웅의 체제를 완벽하게 파악했다. 상대의 행동을 완벽하게 예측하자 승부는 그 때부터 박성준의 손위에 있었다. 박성준은 뮤탈리스크와 히드라리스크 협공으로 손찬웅의 지상군을 제압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서도 박성준의 압도적인 공격은 손찬웅을 꼼짝도 못하게 만들었다. 박성준은 손찬웅의 기습적인 공격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손찬웅의 본진을 역습하며 승부를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쟁쟁한 상대들을 이기고 올라온 손찬웅도 첫 결승행의 꿈을 쉽게 포기 하지 않았다. 트로이서 전진 게이트웨이 공격으로 한세트를 만회한 손찬웅은 도재욱이 박찬수를 눌렀던 지난 4강전의 역전승을 기대했지만 그의 반격은 3세트서 끝났다. 쉽게 풀려가던 경기를 한 세트를 내주자 박성준의 예리함은 다시 살아났다. 손찬웅의 행동 반경을 최대한 좁힌 박성준의 4세트도 가져갔다. 4세트서 박성준은 가디언으로 찬웅의 앞마당을 날려버리고 상대의 공격을 앞마당서 차단하며 29개월만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 에버 스타리그 2008 4강전. ▲ 박성준(STX 소울) 3-1 손찬웅(르까프 오즈). 1세트 박성준(저그, 5시) 승 손찬웅(프로토스, 11시) 2세트 박성준(저그, 7시) 승 손찬웅(프로토스, 11시) 3세트 박성준(저그, 11시) 손찬웅(프로토스, 5시) 승. 4세트 박성준(저그, 5시) 승 손찬웅(프로토스 ,10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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