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영 8승 위력투' 히어로즈, 두산전 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7.04 20: 54

우리 히어로즈가 선발 투수 마일영의 무실점 쾌투를 앞세워 최근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히어로즈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마일영의 호투와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시즌 32승 44패를 기록,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의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지난달 25일 잠실경기 이후 두산전 연패에서 자유로워졌다. 반면 이날 영봉패 수모를 겪으며 시즌 42승 33패가 된 두산은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침체에 빠졌다. 마일영은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1사구 2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 시즌 8승(4패)째를 올렸다. KIA 윤석민와 다승 부문 공동 3위. 또 마일영은 이날 경기 포함 17번 선발 중 13경기를 퀄리티 스타트로 끝내는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롯데 손민한과 같은 수준. 평균자책점도 2.99에서 2.80까지 떨어뜨렸다. 또 지난달 17일 목동 삼성전 이후 4연승도 챙겼다. 더불어 지난 2002년 8월 21일 잠실경기 이후 6년여 동안 이어오던 두산전 3연패 사슬도 간단하게 끊어냈다. 이날 장단 12안타를 집중시킨 히어로즈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 마일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 전준호의 볼넷, 정성훈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히어로즈는 브룸바의 중전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린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터진 이숭용의 우전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2회에는 정성훈의 좌측 2루타와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한 히어로즈는 4회 강정호의 좌월 솔로포(시즌 3호)로 5-0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히어로즈는 7회 이택근, 송지만, 이숭용의 적시타로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는 8회부터 조용훈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선발 이원재가 초반부터 무너진 두산은 마일영에 철저히 농락당했다. 2회와 5회에는 병살타가 나왔고 3회 무사 1루에서는 최승환이 삼진되면서 1루주자 이대수의 2루 도루마저 실패,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1회와 7회는 삼자범퇴. 이원재는 8이닝 동안 12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12피안타 1폭투 1사구 2삼진 2볼넷으로 8실점,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우리 히어로즈 경기가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졌다. 우리 선발 마일영이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7회말 두산의 공격을 잠재우며 공수 교대시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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