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완봉승' KIA, 삼성에 11-0 대승
OSEN 기자
발행 2008.07.04 21: 30

호랑이의 포효에 사자가 꼬리를 내렸다. KIA 타이거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이범석의 완벽투와 18안타를 몰아친 타자들의 활약에 11-0 대승을 거뒀다. KIA는 2회 장성호-채종범의 연속 볼넷과 이현곤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마련한 뒤 김선빈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3루에 있던 장성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 1사 2루서 김원섭의 중전 안타와 상대 수비까지 겹쳐 1점을 보탠 뒤 장성호의 우전 안타로 3-0으로 달아났다. 4회 2사 1루서 김종국의 1타점 2루타로 4점차로 벌린 KIA는 5회 4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5회 나지완-장성호의 연속 안타, 이현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1타점 우전 안타, 삼성 두 번째 투수 권오원의 폭투, 김종국의 2타점 2루타로 8-0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KIA는 8-0으로 앞선 7회 1사 1,3루서 차일목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선 김주형이 삼성 네 번째 투수 최원제와 볼 카운트 2-1에서 좌측 펜스를 넘는 3점 홈런(비거리 110m)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이범석은 9회 투 아웃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으나 박석민에 내야 안타를 내줘 노히트노런 달성에 실패했다. 공격에서는 김종국이 5타수 5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배영수(4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의 난조와 타자들이 1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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