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의 실전무대' 신윤호, 두 타자 상대 1볼넷 1피안타
OSEN 기자
발행 2008.07.04 21: 43

LG에서 방출된 후 SK 유니폼을 입었던 신윤호(33)가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윤호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서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2명의 타자를 상대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투구수는 10개, 직구는 최고 143km까지 찍었다. 신윤호는 팀이 1-2로 뒤진 8회 1사 후 이승호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웅천이 김태완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 1-3으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곧바로 SK 코칭스태프의 콜을 받았다. 올 시즌 첫 등판이자 지난 7월 14일 잠실 KIA전 이후 1년만의 실전 무대였다. 첫 타자 한상훈을 맞은 신윤호는 3개의 볼을 연거푸 던진 후에야 첫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그러나 다시 5구째 볼을 던져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또 신윤호는 다음타자 신경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중전안타를 맞고 말았다.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없이 1사 1, 2루에 주자를 남겨둔 채 가득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서야 했다. 그나마 가득염이 까다로운 두 명의 타자 이여상과 추승우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덕분에 자책점은 기록하지 않았다. 신윤호는 지난달 1일 LG서 방출된 후 옛 스승 김성근 감독 아래서 착실히 재기를 꿈꿨고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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