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스타 플레이어 제프 프랑코어(23)가 마이너리그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시즌 내내 계속된 부진 때문이다. 프랑코어는 5일(이하 한국시간) 더블A 미시시피로 내려갔다. 한동안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며 타격감을 회복하라는 구단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프랑코어는 올 시즌 최악의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85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2할3푼4리 8홈런 41타점으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다. 출루율 2할8푼7리에 장타율 3할7푼4리. 2005년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2005년 21세의 나이에 혜성처럼 등장한 프랑코어는 최근 2년간 162경기 전 경기에 출장했다. 2006년 타율 2할6푼 29홈런 103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홈런 수치가 19개로 떨어졌지만 타율은 2할9푼3리로 향상됐다. 그러나 올해에는 좀처럼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한채 팀 타선의 '구멍'이 됐다. 타순도 클린업트리오에서 7번까지 추락했다. 부진이 계속되자 팬들도 인내심을 잃었다. 전날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선 관중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 경기에서도 프랑코어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월에만 2할6리를 기록한 그는 7월 들어 치른 3경기 성적이 12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테리 펜들턴 타격 코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코어의 타격을 상세히 분석하고, 몇가지를 뜯어고칠 때가 됐다"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프랑코어처럼 생각이 많은 선수는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악화될 뿐이다"고 강등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애틀랜타는 일단 올스타 휴식기 이후 프랑코어를 다시 불러올릴 계획이다. 그의 타격감이 살아날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마이너리그 체류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한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미래가 밝은 타자였던 프랑코어가 시련을 겪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