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가르시아, 홈런 경쟁 뜨겁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5 08: 01

야구의 꽃은 홈런. 김태균(26, 한화)과 카림 가르시아(33, 롯데)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예고했다. 4일 현재 나란히 최다 홈런 1,2위를 기록 중인 김태균과 가르시아는 이달 들어 야구장 하늘을 수놓는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팬들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21개의 아치를 쏘아 올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김태균은 이번 달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태균은 지난 2일 두산과의 홈경기 5회 선발 김명제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그렸다. 김태균은 3일 경기에서도 0-1로 뒤진 1회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서 선발 김선우와 볼 카운트 2-2에서 105m 짜리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21호 홈런. 타고난 힘과 더불어 타격 기술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김태균은 올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2003년 31개)을 경신할 가능성이 짙다. 호쾌한 스윙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력이 트레이드 마크인 가르시아의 불방망이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번달 3경기서 4개의 안타 가운데 홈런이 3개. 그야말로 '쳤다 하면 홈런'이다. 3일 대구 삼성전에서 8-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9회 2사 1,3루서 삼성 외국인 투수 톰 션과 볼 카운트 2-2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는 3점 홈런(비거리 120m)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특히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2회 1사 후 LG 새내기 정찬헌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낸 뒤 4회 2사 후 강민호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서 우중월 투런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 올렸다. 김태균과 가르시아의 예측할 수 없는 홈런 대결에 팬들의 발걸음은 야구장으로 향한다. 이들의 한판 승부는 2008삼성PAVV 프로야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임에 틀림 없다. what@osen.co.kr 김태균-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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