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위기에 빠진 SK. 과연 시즌 첫 4연패를 모면할 수 있을까. SK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우완 정통파 채병룡(26)을 예고했다. 전날 경기에서 류현진에 눌려 한화에 완패한 SK는 올 시즌 4번째 3연패에 빠졌다. 만약 5일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올 시즌 첫 4연패가 된다. SK로서는 연패를 탈출과 함께 최강군단으로서의 굳건함과 위용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김광현과 함께 막강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채병룡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등판, 7승1패 방어율 2.41로 호투하고 있다. 김광현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강력한 투펀치로 자리매김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부터 채병룡에게 남다른 신뢰를 보낼 정도로 믿음을 갖고 있다. 김광현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채병룡은 최적의 카드다. 채병룡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딱 1경기에 등판했는데 결과가 아주 좋았다. 지난 4월29일 대전 한화전에서 8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달아올랐던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바 있다. 한화 팀 타선이 두산과의 3연전부터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진검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3년차 중고신인 유원상에게 팀 상승세 잇기를 걸었다. 유원상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3패 방어율 5.40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2군에 다녀온 이후인 최근 5경기에서 2승 방어율 2.79로 투구내용이 좋아졌다. 다만 SK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SK전 3경기에서 2패 방어율 8.03. 하지만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문학 SK전에서는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기대감이 드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