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맷 랜들과 히어로즈의 실력파 좌완 이현승이 5일 잠실 구장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4승 6패 방어율 4.52를 기록 중인 랜들은 최근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4일 히어로즈전서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던 랜들은 29일 삼성전서는 7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구위가 예년만큼 크게 올라왔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과감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기 시작한 랜들은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 추가에 나선다. 랜들은 지난 시즌 히어로즈 선수단의 모태와도 같은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3승 무패 방어율 1.7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투구한다면 랜들의 승리 가능성은 적지 않다. 히어로즈 마운드서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현승은 올시즌 5승 4패 1홀드 방어율 3.75를 기록 중이다. 이현승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1승 1패 방어율 0.82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두산전 1승은 바로 랜들과 맞대결서 거둔 승리라 이현승에게도 자신있는 경기다. 특히 이현승은 절박한 상황서 마운드에 나선다. 메인 스폰서 우리 담배가 지원 중단을 밝혀 히어로즈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또다른 스폰서를 찾아봐야 한다. 그만큼 이현승의 어깨가 무거운 상태다. 4시즌 동안 한국무대를 지킨 자존심을 찾겠다는 랜들과 팀을 위해 호투를 펼쳐야 하는 이현승. 이들의 대결은 잠실구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