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파문'으로 정신적 방황을 겪었던 SK 투수 윤길현(25)이 다시 경기에 나선다. SK는 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윤길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길현은 지난달 18일 2군으로 내려간 지 17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윤길현은 지난달 15일 문학 KIA전서 빈볼 시미 및 경기 중 욕설로 물의를 일으켰다. 3일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 파문이 점점 커졌고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윤길현은 지난달 19일 김성근 감독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1경기 결장을 알린 직후 더욱 큰 충격에 빠졌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는가 하면 두통을 호소하는 등 정상적으로 2군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수면 부족에 코피까지 자주 쏟았다. 이에 김 감독은 윤길현이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선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지난달 28일 문학 한화전에 앞서 1군과 함께 훈련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