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변화구 하나가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인 우완 정찬헌(18)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정찬헌의 변화구가 아쉬웠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외에도 또다른 무기를 습득해 자기 공으로 만든다면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헌은 지난 4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카림 가르시아(33)에게 연타석포를 허용하는 등 5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시즌 10패(3승, 4일 현재)째를 떠안았다. 정찬헌으로부터 4회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던 손광민(20) 또한 "체인지업을 친 것이었는데 공의 변화가 다소 작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정)찬헌이가 중간 계투로만 나온다면 모르지만 좋은 선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구 옵션이 하나 더 있어야 할 것이다"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