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1실점 호투' LG, 롯데에 6-2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7.05 19: 59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원정 경기서 쾌투를 펼치며 롯데 자이언츠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5일 부산 사직구장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전서 선발 옥스프링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2회 김정민의 선제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28승(53패, 5일 현재)째를 거두는 동시에 전날 0-7로 영봉패한 수모를 갚으며 설욕전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7안타 2득점의 빈공에 허덕이며 홈 팬들 앞에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LG는 2회 2사 1,2루서 김정민의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는 2회 가르시아의 우월 솔로포(시즌 21호, 비거리 121m)로 만회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상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슬라이더(128km)를 그대로 당겨쳐 솔로 아치를 그려낸 가르시아의 파워는 또 한번 불을 뿜었다. 2회 서로 득점을 주고 받은 뒤 7회까지 2-1, 박빙 승부로 이어지던 경기는 8회 LG의 추가점으로 완전히 기울어졌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의 볼넷, 박용택의 우전 안타에 이어 안치용의 3-유간을 뚫는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뒤를 이은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롯데의 세번째 투수 최향남의 3구를 좌중간 2루타로 연결하며 2점을 추가, 4-1을 만들었다. LG는 최동수의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박경수의 1타점 좌중간 안타로 2점을 더하는 동시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9회말 2사에서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점을 올렸으나 시간이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LG 선발 옥스프링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4패)째를 수확, 기둥 투수다운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노련한 '안방마님' 김정민은 2회 선제 결승타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안정된 투수 리드를 펼치는 등 공,수 양면서 높은 공헌도로 팀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되었다. 지난 6월 26일 잠실 LG전서 완봉승으로 기염을 토했던 롯데 선발 조정훈은 안방서 7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제 몫을 했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아쉽게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가르시아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팀의 패배로 눈물을 삼켰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