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김정민, "책임감이 느껴진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5 20: 24

"선수단 맏형으로 책임감이 막중하다" LG 트윈스의 '복귀파' 포수 김정민(38)이 팀 승리를 확실하게 이끌었다. 김정민은 5일 사직 롯데전 2회 2사 1,2루서 선제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김정민은 지난 2006시즌을 끝으로 코치 수업을 받았으나 이듬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조인성(33)의 이적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1년 만에 다시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러나 조인성이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김정민은 뒤늦게 주전 포수로 마스크를 쓰고 있다. 김정민은 경기 후 "전날 찬스를 날려버리는 바람에 오늘 경기서는 찬스 상황이 왔을 때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것이 주효한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선수들 중 맏형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라고 밝혔다. 4일 경기와 볼배합 차이를 묻자 김정민은 "4일 경기가 끝난 후 녹화한 경기를 보며 연구했다. 다른 볼배합을 가져갔는데 호흡을 맞춘 크리스 옥스프링이 주문대로 잘 던져줬다"라며 선발 옥스프링에 대해 칭찬한 뒤 "(봉)중근이나 옥스프링이 나올 때는 더욱 집중하며 리드를 펼친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승장 김재박 감독은 "경기 초반에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그러나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한 모습은 좋았다"라며 타선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패장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상대 선발 옥스프링이 잘 던졌다"라며 짧게 경기를 평했다. 양팀은 6일 선발 투수로 각각 손민한(롯데)과 심수창(LG)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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