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호 김태완 "20홈런 한 번 노려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5 20: 36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20홈런하면 장타자 상징이잖아요.” 한화 지명타자 김태완(24)이 7월에만 4홈런을 터뜨리며 무시무시한 거포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김태완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승부를 가르는 결승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또 다시 포효했다. 김태완은 7월에만 홈런 4개를 터뜨렸는데 이 가운데 2개가 결승홈런이었다. 7월 5경기에서 18타수 7안타로 타율 3할8푼9리·4홈런·1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안타 7개 가운데 6개가 장타. 4개가 홈런, 2개가 2루타다. 장타율이 무려 1.167에 달한다. 김태완은 “그동안 좋지 않았던 허벅지가 많이 괜찮아졌다. 4회말 리터치를 하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또 다시 다치지 않을까 우려를 했는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뛰었는데 다행히 상태가 괜찮다”며 안도했다. 16홈런을 마크한 김태완은 “20홈런하면 장타자 상징이 아닌가. 노려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20홈런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김태완은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김태완은 “난 이제 시작하는 것이다. 크게 욕심내거나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SK·두산 등 강팀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에 대해 김태완은 “아무래도 SK와 두산은 상위권에 있는 좋은 팀들이니깐 더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이 팀들에게 지면 밤에 잠이 안 온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김태완은 최근 3번 덕 클락이 부진하지만 자신의 활약으로 중심타선 약화를 상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팀에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내가 부진했을 때에는 또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줬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대한 자부심도 함께 드러냈다. 한화 김인식 감독도 “김태완이 잘친다. 허벅지가 안 아프니까 괜찮네”라며 만족해 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