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3타점' 나지완, "편하게 맞춘다는 기분으로 때렸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5 20: 38

"변화구를 노리기보다 편하게 맞춘다는 기분으로 때렸는데 예상보다 큰 타구가 나왔다". '아기 호랑이' 나지완(23, KIA 외야수)이 활짝 웃었다. 나지완은 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4회 선제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4회 장성호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삼성 선발 이상목의 123km 짜리 포크볼을 공략, 좌측 펜스를 넘는 시즌 2호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작렬했다. 나지완은 2-0으로 앞선 6회 2사 3루서 우중간 2루타를 터트린 뒤 김선빈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나지완은 "최근에 장타가 많이 나오지만 그만큼 삼진도 늘어났다. 분명히 내게 약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나지완은 "2군에 머무르며 황병일 타격 코치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스승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3연승을 거둔 조범현 KIA 감독은 "선발 디아즈가 잘 던졌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운을 뗀 뒤 "지완이, 선빈이 등 젊은 신인들이 활기찬 모습을 보여줘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무엇보다 마무리 한기주가 안정적인 투구로 뒷문을 지켜준 점은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