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메이커' 서동현이 수원의 정규리그 11연승을 견인했다. 수원 삼성은 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1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후반 37분 터진 서동현과 백지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수원은 정규리그 11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인천과의 대결서 5연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경기 시작 후 수원과 인천은 각각 외국인 선수인 에두(수원)와 라돈치치(인천)을 내세워 전면전에 나섰다. 수원은 에두와 함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루카스가 문전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에두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등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인천은 김상록과 방승환이 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마토가 복귀한 수원의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득점에 실패했다. 인천은 전반 12분 전재호의 스로인을 받은 김상록이 수원 진영 아크 왼쪽 모서리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에두와 서동현이 패스를 통해 서로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 주었지만 인천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인천은 전반 종료 직전 후방에서 긴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에 성공한 방승환의 슛이 1대1로 맞선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양 팀은 후반서도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14분 남궁웅을 대신해 이관우를 투입해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실시했다. 이관우는 투입 후 서동현에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드는 등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인천도 후반 17분 김상록 대신 보르코를 투입해 맞불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수원은 18분 하태균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승리는 수원의 몫이었다. 총력전을 펼친 수원은 후반 37분 서동현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대의의 크로스를 머리로 그대로 받아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이후 수원은 인천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었고 후반 추가시간 백지훈이 인저리타임에 역습에 의한 쐐기골을 터트리며 2-0 완승을 거두었다. ■ 5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2 (0-0 2-0) 0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37 서동현 후 48 백지훈(이상 수원)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