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4-1 대승을 이끈 모따가 후반기 대추격을 예고했다. 올 시즌 성남은 고비마다 터지는 모따의 골에 힘입어 승리를 일궈왔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5일 저녁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3라운드 대구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모따는 전반 31분 두두의 침투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대구가 2-1로 추격한 후반에도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성남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모따는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늘처럼 승리해 선두 수원을 추격하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부상에서 막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2골을 터트린 모따가 후반기 대추격을 예고한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모따는 후반기 대추격의 원동력으로 최성국과 김정우를 꼽았다. 모따는 "최성국은 우리 팀에 오기 전부터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대표팀에서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그가 잘하면 잘할수록 우리 팀의 승리는 쉬워진다"고 말했다. 또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김정우에 대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김두현 수준의 활약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김정우와 호흡이 맞아갈수록 우리 팀은 더욱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와 달리 최근 공격수보다는 미드필더로 자주 기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따는 "내가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난 평소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다. 감독이 팀 승리를 위해 내가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것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