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마토 가세로 수비 안정이 승인"
OSEN 기자
발행 2008.07.05 21: 54

"마토의 투입으로 수비진 안정이 승리의 요인".
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1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서동현과 백지훈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은 혈전을 치른 여파가 남은 모습으로 인터뷰실에 입장했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어려운 경기를 잘 넘겨주어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2주 정도 회복이 필요한 마토가 경기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쳐 주었다"면서 "45분정도 뛸줄 알았는데 풀타임 출전해 그 역할이 승리를 이끌었다. 또 수비진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남궁웅과 홍순학 등 기동력 있는 플레이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수원은 경기 시작부터 인천도 팽팽한 경기를 펼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강팀다운 모습으로 후반 인천의 체력이 떨어지자 2골을 몰아치며 정규리그 11연승을 이어갔다.
차범근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관우를 투입해 전술적인 변화를 만들었다"며 "이관우가 기대한대로 잘 해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또 김대의도 크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대답했다.
지난 2일 서울전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것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마토가 있었더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돈치치를 상대로 마토가 꼭 필요했다"며 "만약 오늘 이기지 못했다면 심리적으로 슬럼프에 빠질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김대의, 이관우 그리고 이운재 등 모두 없어서는 안될 선수들이다"면서 "칭찬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김대의는 자신의 자리가 아닌 곳에서 제 몫을 다해주는 것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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