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황재원이 쓰러진 것 못봐 계속 공격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5 22: 47

K리그 데뷔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27, 서울)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데얀은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3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은 4-1의 완승을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데얀은 환하게 미소를 띤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우승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해서 너무 기쁘다. 지난 시즌 한 경기서 2골까지 넣어봤지만 3골은 처음이다" 고 즐거워했다. 그는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다" 로 지속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데얀은 전반 34분 자신의 두 번째 골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밝혔다. 포항의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 수비수 황재원이 아크 부근에 쓰러져있었기 때문이다. 공을 잡은 서울의 정조죽이 바깥을 향해 찼으나 데얀이 이 공을 잡은 후 전진했다. 이후 그는 정조국과 패스를 통해 포항의 수비를 뚫고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이 상황에 대해 그는 "일단 황재원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며 "상대 선수들도 계속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플레이할 수 밖에 없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골을 넣고 난 다음에 보니 상대 선수가 쓰러져 있었다. 만약 그것을 봤다면 플레이하지 않았을 것이다. 포항에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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