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길 만한 경기 내용이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13라운드에서 4-1의 완승을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귀네슈 감독은 "작년 우승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이길 만했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양 팀이 모두 좋은 경기를 했지만 우리 팀의 밸런스가 좋았다" 고 덧붙였다. 귀네슈 감독은 "운동장 상태가 미끄러웠는데 선수들이 100%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팬들 역시 100% 성원을 해주었다" 고 말했다. 이날 4골을 터뜨린 공격력에 대해 "데얀이 3골을 넣었고 정조국이 1골을 넣었다" 며 "골이 아니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잘했다"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경기에 대해서는 "오늘 성남이 이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면서 "울산 경기가 중요한데 이번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논란이 된 데얀의 두 번째 골에 대해서는 "정확한 상황을 보지 못해 알 수 없다" 면서도 "만약 페어플레이가 아니었다면 우리로서는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에게도 불리한 심판 판정이 많이 있었다" 며 "더이상 심판 판정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고 덧붙였다. 그는 "포항이나 우리나 모두 공격 축구를 지향하기 때문에 많은 골이 터지는 것 같다" 고 다득점의 이유를 설명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