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급구' 다저스, 잭 윌슨에 군침
OSEN 기자
발행 2008.07.06 05: 4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유격수를 구하기 위해 분주한 LA 다저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잭 윌슨 영입에 팔을 걷어부쳤다. 6일(한국시간) 의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윌슨 트레이드를 위해 피츠버그와 접촉을 시작했다. 팀의 주전 유격수 퍼칼이 허리 수술이 결정되면서 향후 2달간 추가 결장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지금은 소문이 만개하는 시기이지만 특정 루머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캘리포니아주 웨스트레이크 출신인 윌슨은 2001년 데뷔 후 8년째 피츠버그에서만 뛰었다. 1033경기에 출장, 통산 타율 2할7푼1리 55홈런 34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2할9푼6리 12홈런 56타점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쏠쏠한 타격 실력과 견실한 수비력을 겸비했다. 2004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그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상도 받았다. 올해 연봉 665만 달러인 윌슨은 내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반면 퍼칼은 올 시즌 뒤 FA로 풀린다. 만약 윌슨 트레이드가 현실화될 경우 다저스는 윌슨을 올 시즌은 물론 장기적인 퍼칼의 대안으로 삼을 전망이다. 현재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에 0.5경기차까지 추격했다. 플레이오프를 향한 순위싸움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7월31일 논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다저스의 움직임에 눈길이 쏠린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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