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 위기에 빠진 삼성, '타선 부활만이 살 길'
OSEN 기자
발행 2008.07.06 07: 23

지난 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3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 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 타선은 맥없이 물러나기 일쑤. 4일 대구 KIA전에서는 1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0-11로 뒤진 9회 2사 후 박석민의 내야 안타가 유일한 안타. 박석민이 안타를 때리지 않았더라면 노히트노런의 희생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3일 경기에서 6안타를 때려 3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그나마 5일 경기에서 0-4로 뒤진 6회 4점을 추격했으나 곧바로 역전을 허용, 4-5 재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8회 1사 1,2루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최형우의 좌익수 뜬공, 진갑용의 유격수 앞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뼈아팠다. 득점 찬스에서 타자들의 응집력, 3연패에 빠진 삼성의 최대 약점이자 해결 과제이다. 삼성은 좌완 전병호를 선발 예고했다. 3승 3패(방어율 5.18)를 기록 중인 전병호는 KIA전에 두 차례 등판, 1승(방어율 0.00)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3월 30일 대구 KIA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시즌 초반 구위 저하로 2군 강등이라는 수모도 겪었지만 최근 잇따라 승전보를 전하며 흑마구 본능을 되찾았다. KIA는 호세 리마의 대체 선수 케인 토마스 데이비스(33)가 선발 출격한다. 데이비스는 2000년 밀워키를 시작으로 클리블랜드, 콜로라도(2001년) 뉴욕 메츠(2002년) 밀워키(2005년) 필라델피아(2007년)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했고, 2008년에는 토론토 산하 시러큐스(트리플A)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7경기에 등판 4승 10패(방어율 5.53)를 기록했으며 마이너에서는 총 333경기에 등판, 59승 62패(방어율 4.25)를 기록했다. 뛰어난 체격 조건(192cm, 93kg)이 돋보이는 데이비스는 직구 최고 구속 150km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정통파 투수이다.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도 갖췄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이 전병호의 역투를 발판 삼아 연패의 늪에서 벗어날지 KIA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질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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