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이탈리아에 또 역전패...8연패
OSEN 기자
발행 2008.07.06 07: 35

한국이 이탈리아에 또 다시 역전패를 당해 대회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열린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B조 예선 8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먼저 챙겼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1-3(25-23 20-25 22-25 22-2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탈리아와 홈 및 원정 4경기서 모두 역전패 혹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16개 참가국 중 유일하게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이탈리아에 21연패를 당하며 역대 전적에서 1승 28패가 됐다.
한국은 문성민이 서브로 2득점을 올린 것을 포함해 20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고 신영수가 블로킹 1득점을 포함, 16득점을 기록했다. 김요한도 블로킹 1득점, 서브 2득점을 포함해 14득점을 올리면서 고른 활약을 보여줬지만 팀의 패배로 활약이 빛을 바랬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은 첫 세트를 문성민을 앞세워 25-23으로 가져왔다. 특히 신치용 감독이 강조한 끈질긴 수비가 나오면서 챙긴 세트여서 더욱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2세트를 내주며 이탈리아가 살아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3세트 들어 이탈리아의 높이가 살아났고 문성민과 신영수의 공격이 막히며 다시 위기에 몰렸다.
3세트마저 내주며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최태웅 세터를 선발로 내보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22-25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탈리아의 높은 블로킹벽을 넘지 못하면서 14득점을 허용해 패인이 됐다.
긴 원정을 마친 한국은 오는 12일과 13일 전주에서 쿠바를 상대로 1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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