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거포 래리 서튼(38)이 도미니카 캔자스시티 루키팀 타격 코치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서튼은 그해 119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2리(424타수 124안타) 35홈런 102타점 76득점으로 홈런-타점 타이틀을 거머쥐며 외야수 골든 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서튼은 지난해 KIA로 이적했으나 중심 타선에서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팀의 기대와는 달리 타율 2할7푼4리(106타수 29안타) 3홈런 10타점 14득점에 그쳐 칼바람을 피할 수 없었다. 선수 생활을 접고 도미니카 루키팀 타격 코치로 활동하게 된 것은 도미니카 출신 아내와 스페인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국내 모 구단의 코치 영입 제의를 받았던 서튼은 국내의 지인에게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튼은 현대시절 타격실력과 함께 성실한 자세와 인간성을 지녀 팀동료는 물론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