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리마의 대체 선수 케인 토마스 데이비스(33)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국내 무대 신고식을 치른다. 지난 3일 KIA와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16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데이비스는 2000년 밀워키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클리블랜드, 콜로라도(2001년), 뉴욕 메츠(2002년), 밀워키(2005년), 필라델피아(2007년)에서 메이저리거로 뛰었다. 올 시즌에는 토론토 산하 시러큐스(트리플A)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7경기에 등판, 4승 10패(방어율 5.53)를 거뒀고 마이너리그에서는 333경기에 나서 59승 62패(방어율 4.25)를 기록했다. 특히 체격 조건(192cm, 93kg)이 뛰어나고 직구 최고 150km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정통파 투수.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범현 KIA 감독은 "데이비스를 경기에 투입한 뒤 평가하겠다'며 "아직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조 감독은 외국인 선수 통역 담당 직원에게 "국내 무대의 스트라이크 존 적응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마라"고 지시했다. 기대를 모았던 리마가 퇴출된 뒤 KIA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받는 데이비스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