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만 출연했던 ‘불후의 명곡’에 작곡가들의 출연이 늘고 있다. ‘불후의 명곡’은 지난 2007년 4월 김건모편을 시작으로 벌써 방송 1년을 넘긴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기존 히트곡을 토대로 방송하기 때문에 출연자 섭외와 소재에 한계를 가진 듯 했지만 작곡가들의 출연으로 영역과 아이템을 넓히는 중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에 주영훈이 최초로 작곡가 선생님으로 출연한 뒤 프로듀서 김창환 편도 방송됐다. 현재 또 다른 작곡가 윤일상 편이 녹화를 마치고 방송을 기다리는 중이다. ‘불후의 명곡’ 연출을 맡고 있는 조승욱 PD는 “작곡가 출연은 아이템 고갈에 따른 새로운 방법 모색”이라고 설명했다. ‘불후의 명곡’은 기존 히트곡을 기준으로 가수들은 선정한다. 방송 기간 1년을 넘기면서 출연자가 50여 명이 넘었다. 주요 가수들은 이미 모두 출연했기 때문에 아이템이 많이 줄어들었고 코너 수명도 그만큼 줄었다. 작곡가들이 출연하면서 ‘불후의 명곡’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게 됐다. 김창환의 경우 김건모, 클론 등 기존 출연자의 히트곡을 다시 한번 짚을 수 있었다. 또 채연처럼 가수 혼자 출연했을 때 볼륨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다룰 수 있게 된다.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윤일상의 경우 영턱스 클럽처럼 무대로 초청하기 힘든 가수들까지 아우를 수 있다. 아직까지 ‘불후의 명곡’ 출연해야 할 가수들의 리스트도 많지만 히트 작곡가들의 출연하면서 코너의 생명도 길어지고 내용도 풍부해졌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