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과 연예인이 함께 출연해 타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두었던 KBS 2TV ‘대결 노래가 좋다’에 일반인 출연자가 실종됐다. ‘대결 노래가 좋다’는 일반인이 상금 500만원을 두고 국민 애창곡을 부르며 경쟁을 펼치는 방식이다. 연예인들은 일반인들의 경쟁을 돕는 도우미로 출연한다. 그러나 최근 몇 주째 ‘대결 노래가 좋다’는 ‘개그콘서트 특집’ ‘뮤지컬 배우 특집’ 등을 이유로 연예인들이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개그콘서트 커플 특집’에서는 정태호와 김경아가 최종 노래의 제왕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뮤지컬 특집’ 편에서는 뮤지컬 ‘러브인카푸치노’에 출연했던 기대주 최원준이 제왕 도전에 성공했다. 6일 방송도 연예인 특집으로 진행됐다. 김흥국, 김혜연, 박혜경, 붐, KCM, JOO가 게스트로 출연했고 연예계 숨은 노래 고수인 임대호, 문천식, 정수영, 민지영, 김현숙, 김재우(나몰라 패밀리)가 도전에 나섰으며 정수영이 제왕에 도전해 실패했다. 한 시청자의 지적처럼 매회 연예인이 출연하게 되면 더 이상 ‘연예인 특집’이 아니다. 같은 시각 SBS에서 방송되는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과 가장 차별되는 점은 역시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출연해 함께 즐기는 것이다. 몇 주 동안 이어진 연예인 특집에 기획의도가 사라졌다. ‘대결 노래가 좋다’가 연예인들만의 잔치를 위해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고정됐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miru@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