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결혼식 사회만 보다가 드디어 결혼합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07.06 11: 15

개그맨 유재석(36)과 아나운서 나경은(27)이 드디어 백년 가약을 맺는다. 유재석과 나경은은 6일 오후 1시 예식을 앞두고 오전 10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긴장된 모습으로 나타난 유재석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설렘과 걱정으로 잠을 잘 못잤다”며 “만날 결혼식 사회만 보다가 직접 결혼을 앞두니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웨딩 드레스를 입은 나경은에게 “결혼식의 주인공답게 너무 아름답다”며 “처음에 신부 화장을 한 나경은을 보고 너무 떨려서 잠깐 나가있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경은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에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셔서 그런 걱정은 없다. 다만 내가 폐를 끼치게 될 까봐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또 결혼식에서 나경은을 위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냐는 질문에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준비한 것은 없지만 사회를 보는 (이)휘재가 시키는 대로 잘 따라하겠다”며 “휘재가 결혼식에서 어떤 요구를 할지 조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잘 살기 보다는 정말 열심히 살겠다"며 "격려해 주시는 많은 지인들께 너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후 1시에 치러질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전 MBC 아나운서인 변웅전 의원이 맡을 예정이며 이휘재가 결혼식을 진행한다. 또 가수 김종국과 개그우먼 송은이가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축가를 부를 계획이다. 유재석과 나경은은 지난 2006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MC와 사내 아나운서 ‘마봉춘’으로 첫 인연을 맺게 됐고, 그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년 여간 교제를 해오다 6일 정식 부부로서의 연을 맺게 됐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결혼식 후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유재석이 결혼 전 날까지 방송 촬영함으로써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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