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세상 다 씹어먹어라" 유재석에 축하 문자
OSEN 기자
발행 2008.07.06 11: 28

6일 아나운서 나경은(27)과 화촉을 올리는 개그맨 유재석(36)이 결혼 전 강호동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예비신부 유재석과 나경은은 6일 오후 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치러질 결혼식에 앞서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재석은 결혼식 전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축하를 받았냐는 질문에 “결혼 전에 강호동 씨가 문자로 축하를 해줬다. 평소 결혼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인데 문자에는 ‘재석아, 니가 결혼을 하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텐데 그 세상을 다 씹어먹어 버려라’로 축하해 줬다”며 웃음을 지었다. 결혼식 전 너무 긴장이 돼 청심환을 먹고 왔다는 나경은은 만난지 두 달만에 했다는 첫 키스에 대한 질문에 “사실 오래돼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너무 긴장해서 청심환을 먹고 왔더니 사실 좀 몽롱하다.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고 말했다. 결혼식 전 총각파티를 치렀냐는 질문에 유재석은 “결혼식 전 날 ‘해피투게더’ 촬영이 있어 사우나에서 하루를 보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집에 돌아와서는 잠시 기절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또 첫날밤 계획에 대한 질문에 “결혼을 한 사람들이 막상 신혼 여행을 가면 너무 피곤해서 잠부터 잔다고 하던데 우리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오후 1시 비공개로 치러질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전 MBC 아나운서인 변웅전 의원이 맡을 예정이며 이휘재가 결혼식을 진행한다. 또 가수 김종국과 개그우먼 송은이가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축가를 부를 계획이다. 유재석과 나경은은 지난 2006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MC와 사내 아나운서 ‘마봉춘’으로 첫 인연을 맺게 됐고, 그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년 여간 교제를 해오다 6일 정식 부부로서의 연을 맺게 됐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결혼식 후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혼 살림은 당분간 유재석의 부모님이 계신 집에서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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